미국 마너리 베이 캐너리 로에 가서 보다
제목이 좀 그렇다. Monterey bay Cannery row라고 하는데 산타크루즈 근방의 캔공장이었던 곳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일컫는 말. 여러 정어리 캔 공장이었던 곳들이 모여 있다. 이곳은 1973년까지 캔을 생산했다고 한다. 원래 이 곳 이름은 오션 뷰 애버뉴였지만 1958년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캐너리 로를 따서 변경했다고 한다... 아마 영화로도 만들어 진 걸로 기억됨.
이 곳이 캔공장으로서의 기능을 잃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중반부터인데 정어리를 너무 많이 잡아대서 자우너이 고갈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나온 말이 정어리는 이제 캔에만 있다는 이야기.
오늘날의 이 곳은 마너리 베이 해양 보호구역이 되었고 거대한 바다사자들의 무리들이 모여 사는 곳이 됨. 예전 캔공장들은 이제 관광객을 위한 식당과 호텔로 변모하여 역사적인 모습만 가지고 있다 함...
주말에 갔을 때 주차 공간도 부족했고 겨우 찾아서 한 두시간 머물게 되었음에도 플랫 프라이스로 15불을 받아 지역 업자들의 주말 특수에 기여를 했다.
허나 주변 식당가와 해변의 경치는 아름답기 짝이 없다. 아마도 주변 실리콘베이의 주거하는 사람들이 가까운 바다로 휴식을 나온게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여기저기 사람의 발이 닿을 수 있는 곳에는 전부 사람들이 있었고 막바지 우기를 보내는 사람들의 이른 외출을 여기서 보고야 말았다.
같은 거리의 끝에 위치한 마너리 베이 아쿠아리움은 1984년에 열었으며 이전에는 이 곳이 노르웨이 이민자의 오징어 캔공장이었다고 한다.
이 곳은 어른들만 갔으므로 당연히 들어가 보지 않았다. 아쿠아리움임에도 외관은 여전히 캔공장의 모습. 이런 건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게 신기할 따름...
이 곳에도 어김없이 버바검프가 있다. 역시나 창가에 앉아 새우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 버바검프를 처음 간 곳이 여기이며 마지막으로 간 곳은 빅 아일랜드.
봤을 때 가장 좋아보이는 숙소였던 인터컨티넨탈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