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공항으로...
힐로의 달러에서 빌려 사용했던 렌탈카를 코나에 반납하고 마우이로 가야 한다.
힐로에서 빌려 코나에서 반납하면 리턴 피가 무지하게 비싸다. 거의 기름 한통값...
하지만 어쩌랴 두 공항이 모두 보고싶었던걸...
코나공항의 달러 렌트카 반납처. 여기도 공항과 좀 떨어져 있어 나중에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왜 렌탈카 회사 이름을 달라라고 지었을까...예전에 트레블직소에 예약할 때 어쩌다 영국 본사의
한국 교포아줌마와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세군데 섬 모두 달라만 되냐고 하니 미국돈이 통용되서 그렇다는
말을 해서 서로 웃은 적이 있다...내가 말하는 달라는 회사 이름이라고 하면서 말했더니...
암튼 힐로보다는 한적한 달러 렌탈카 반납을 하고.
즉석에서 영수증을 받고 셔틀버스쪽으로 간다...
셔틀버스는 대략 이런 모습.
세군데 섬에서 달러 렌탈카 셔틀버스를 관찰한 결과 운전을 모두 여자들이 하고 있었다...
셔틀버스 내부는 짐을 싣기 위한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었고 에어컨도 시원하고 운전수의 안내도
정확하고 친절했다. 어떤 백인들은 짐 실을 때 운전수가 도와주니 팁을 주던데...그래서 우리도 한 번 줘
봤는데 그리 표정이 좋지 않더라. 원래 주면 안되는 거였나???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 지 궁금하다...
책이나 매뉴얼에 나와 있는 게 아니니.
암튼 주로 셔틀에서 보는 사람들은 일본인들 아니면 본토 백인들이었다...
일본인들은 우리와 거리감없이 승차를 하는 편이었고 백인들은 다소 거리를 두려고 하는 편...
꽤 이동을 해서 코나공항에 도착을 한다. 공항이 작은데도 항공사 별 정거장을 두고 내려준다...
처음 발을 디딘 코나공항의 모습. 하와이안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공항청사가 없이 그냥 외부에 마련된
터미널이다...매우 이색적이긴 하나 우리가 어릴 때 시골에서 많이 보던 간이 시외버스터미널과 많이 닮아..
자동발권기로 했더니 에러가 난다. 당연히 그럴 것이 원래 마우이 직항이던 것이 호놀룰루에서 마우이로
거쳐 가는 두 장짜리 표가 나와야 하는걸로 변경되었으니...게다가 짐값도 17불인걸 모르고 6개나 부쳐
100불도 넘게 돈이 나가버렸다...이런 썩을...
저 호놀룰루 표 뒤에는 마우이행 비행기표가 한 장 더 숨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