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오아후 하나우마베이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여기서 찍은 사진이 좀 많아서 두 번에 나누어 실어야겠다...
와이키키비치는 파도도 좀 세고 일단 붐비고 주차 문제도 있고 해서 하나우마 베이로 결정.
하와이는 연중 온도가 22~26도로 온화하다고 하는데...그래서 그렇게 덥지 않았구나...다만 햇살이 엄청
강할 뿐. 바람이 불어 언제나 시원하다. 오히려 지금 한국의 더위가 더 뜨겁다. 오전에 도착한 하나우마
베이의 주차장. 주차비는 1불로 그냥 형식적인 듯...게다가 15분 이내에 나가면 다시 환불해 준다고...
오전에 와서인지 토요일임에도 약간의 자리가 남아 있었다. 다행이다. 하나우마 베이는 미국의 베스트 비치
투표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선정이 된 곳이라고 한다...이 곳은 스노클링의 명소라고도 한다...
하나는 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우마는 은신처를 뜻한다고 하는데 그럼 은신처로의 의미...
아마도 말발굽처럼 구부러진 만의 모양을 보고 그렇게 이름을 지은 듯. 주차장에 그렇게 좀도둑이 많다고
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런 곳에 그런 좀도둑이 언제 와서 털어간다는 말인가. 난 네비도 그냥 달아
놓고 놀다 왔는데...
주차비 1불을 내는게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가 진짜이다. 해수욕장에 들어가려면 1인당 7.5불의 돈을
입장료로 내야 한다. 12살 이하는 무료. 그러나 12살과 13살의 차이가 뭐가 있겠나...어차피 돈도 못 버는
아이들인데...
이 곳은 1961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영화 블루하와이를 촬영한 곳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유명한 노래 Can't help falling in love라는 곳이 나왔네요...
티켓에 써 있는 시간은 해변으로 가기 전에 5분 정도 비디오 시청각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시간을
말하는 것. 예비군 끝나고 민방위 시절에 받던 교육이 생각 나더라는...이런 면을 보면 미국이 신기할 때가..
교육 받는 곳. 마치 무슨 벙커처럼 생겼다. 컨셉이 아무리 생각해도 민방위와 비슷...
어차피 이런저런 말을 해도 정확히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뭐 그리 굳이 잡아놓고 틀어놀까 생각도 해봤다.
어쩌랴...세상엔 이해 못할 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거늘. 그래도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으니 가는거지.
옆에는 홍보관도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시각적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기다리던 시간이 되어 교육장에 입장. 그래도 진주만의 민방위 교육보다는 부드러운 진행. 음식은 가져가도
된다는 조교 할아버지의 말이 반가웠다...
자리는 앉는 의자가 아닌 걸터 앉는 굵은 봉이 있어 좀 엉거주춤하게 기대어 있어야 한다. 졸 수도 없다...
기본적으로 알로하 한 번 외쳐주고 나서 교육 시작. 비디오 틀어주면서 이런저런 주의사항과 불라불라.
비디오 시청이 끝나면 소집 해제되어 언덕 아래로 걸어서 내려간다...
내려갈 때와 올라갈 때는 저런 셔틀을 타고 갈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돈을 내야 한다. 하나우나 베이는
돈이 드는 곳이다...몇개월 만에 차를 신형으로 모두 교체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