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ace of fine arts & Cliff house
요트클럽에서 다시 파인 아츠로 돌아와 마저 구경을 했다...근데 신기한 건 주말이 아니라서 그런지 요트들이 다니는 걸 보지는 못했다는 거...
어떻게 이 곳이 지켜지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들...
사진찍는 사람들이 주로 올리는 각도에서...
원래의 크기는 지금보다 더 컸던 걸로 예전 사진에서 보이는데 연못 크기도 줄어들고 돔 주변의 모습도 많이 바뀐 듯...
어쨋거나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조그만 공원과 앞쪽의 바다를 가져서 무척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하지 않을까 싶다...
버나드 메이벡에 대한 이야기. 이 건축물의 설계자. 버클리대학의 교수였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많은 주요 건물을 설계...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공부를 했고 1892년에 버클리로 와서 교수가 되어 많은 캘리포니아 건축가들의 멘토가 되었다고 한다...
연못의 물은 녹조가 껴서 좀 더럽고 탁하다. 역시 고인 물은 흐르지 않으니 녹조가 낀다... 조금이나마 완호해 보려고 분수를 가동하는 듯 하지만... 좀 부족한 느낌...
늪지였던 곳을 물로 채우고 만들게 된 이야기를 보여주는... 저런 기록이 사진으로 다 남아있다는게 놀라울 따름...
클리프 하우스로 가기 위해 가던 중 거의 다 와서 이런 건물을 보게 되었다... 굳이 우리말로 하면 땅끝 전망(대)? 정도... 이 곳은 국립공원 형태로 되어 있어 방문 날에는 셧다운 기간이었으므로 문을 닫고 있었다...
화장실조차도 사용을 할 수 없는 좀 어이없는 상태...
암튼 걸어서 구경을 여기저기 해 보았다... 금문교쪽에서 태평양쪽으로 나오면 이런 탁트인 바다가 보인다. 네모난 연못같이 생긴 것은 수트로 베스라고 하는 것인데... 1896년에 대중에게 오픈된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어 수영장이었다...
그러나 1966년에 화재로 건물이 무너지고 폐장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폐허에는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멀리 클리프 하우스가 보이고 바다사자들이 노니는 seal rocks가 보인다. 태평양쪽이라 그런지 파도도 좀 높고...
반대쪽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금문교가 살짝 보인다.
저 밑으로는 사람들이 산책을 많이 가던데 그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듯... 경사도 완만해서 한바퀴 돌아 나오기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저 언덕 넘어쪽에는 uss sanfrancisco memorial 까지 이어진 산책로가 있다. uss 샌프란시스코는 2차대전 당시 전함의 이름으로 해전을 여러번 경험하였다고 한다...
클리프하우스는 역사가 오래된 곳이지만 지금 있는 건물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현재 건물을 그다지 멋지진 않다. 두번째 지어졌던 건물이 굉장히 멋진 것이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수트로 베스의 주인이었던 아돌프 수트로가 막대한 자금으로 지은 것...
하지만 이 곳도 화재로 인해 다 타버리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