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sweet home
짧았지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마지막 날의 여정인 산타크루즈. 산 속에서 기차를 타고 나와 근처에 있는 트레이더 조스에 갔다. 원래는 홀푸즈 마켓에 가려고 찾다 보니 구글은 이와 비슷한 다른 브랜드도 추천을 해 준다. 물론 홀푸즈 마켓에도 갔고...
트레이더 조스는 유기농 제품을 더 저렴하게 파는 것이 장점인 마켓인데...특히나 맥주에 눈이 갔다. 다른 마켓은 식스팩으로만 팔지만 여기는 식스팩으로 팔 되 여섯 병을 서로 다른 맥주로 구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걸 마지막 날에야 알게 되다니 슬프고 슬프고 또 슬펐다...물론 낱개로도 판매하여 캔으로 된 것 몇 개 샀는데 마시지는 못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호텔에도 아직 마시지 못한 병맥주가 몇 병 있어서...
흠...나중에 오면 꼭 트레이더 조스에 들려서 맛있는 맥주를 많이 마셔줘야쥐...
이 곳에서의 와이파이도 그저 그렇다...
이곳에서 대충 장을 보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산타클라라에 들려 엘카미노에서 순대국으로 마지막 식사를 마쳤다. 역시 아이들은 잘 먹었는데 며칠을 빵으로 먹다가 밥을 사주니 본능적으로 먹더라...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한 후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렌탈카 반납을 했다. 그리고 공항에 올라와 유나이티드에서 티케팅을 했는데 유나이티드는 대부분 무인 발권...
무인발권은 처음 해보는 지라 귀찮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사용하는게 어려운 것은 없었지만 웬지 섭섭한 느낌...좌석은 구입 시 홈페이지에서 미리 지정을 했는데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제일 뒷자리...40만원에 인천으로 간다는 매력...
샌프란에서 나리타로 가서 거기서 인천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경로이다. 그렇게 해서 인천에 밤 9시에 도착하는...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이제 집에서 편히 지낸다는 생각도 들고 여행을 마쳐 아쉬운 마음도 들고 한다.
시간이 좀 남아 아이들에게 공항박물관을 구경시켜주려고 했으나 문을 닫았다. 뭔가 사적인 행사로 인해 대여를 해 준듯...
그래서 그냥 예전 공항 모습의 사진만 몇 장 찍고...
늘 저런 사진을 보면 그 시대로 가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왜 그런 마음이 자꾸만 드는걸까...
생각보다 시간이 좀 남는다...빈둥빈둥...
공항 와이파이를 켜보니 그닥 신통치 않다. 더구나 여기는 시간 제한도 있다...
역시 인천공항이 짱이구나...
드디어 보안검색을 마치고 들어왔다. 그나마 출국심사를 하지 않는 것은 편하다...
이 곳은 유나이티드가 나와바리...
여기저기 유나이티드가 널려 있다...
이 곳에서도 라운지에 들어가서 좀 쉬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가지 않았다. 몇 달 전에 가보기도 했고 그닥 별루라서...
머틀리 크루의 홈 스윗 홈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