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미국

원래는 몬트레이(Monterey) 그러나 미국 사람들은 마너리.

호구시절 2013. 8. 14. 08:48

사실 몬트레이라고 해야 뭔가 편한 맛이 있는데 미국 사람들이 마너리라고...t를 모두 죽여버리니 별 수 없다. 토론토도 미국 사람들은 토라노라고 하니까...

 

 

 

여튼 이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꼭 에버랜드에 온 듯 한 기분이 든다니까...미국은 어디가나 성조기가 참 많이 게양되어 있다. 안팍으로...테러가 많이들 뭉치게 해 준 것 같다. 심지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모자에 성조기가 있고(국내 리그임에도) 어느 감독은 NYPD 모자를 쓰고 나오기도 했는데 이 사람은 나중에 일본 프로야구 지바 마린스의 감독도 했지. 그리곤 이승엽을 괴롭히고...

 

마너리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먼저 개척된 도시라고 소개되어 있다. 1602년에 발견되었고...멕시코 총독 몬터레이 백작의 이름을 따 온것이라고 하는데 1864년 전까지는 멕시코 영토였다는...

 

 

이곳은 마치 롯데월드 기념품 가게에 와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카멜은 1771년에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1821년 스페인령에서 벗어나 멕시코 영토가 되었다고...1902년 현재의 마을이 형성됨.

 

 

1907년부터 예술가 마을로 발전...화가와 시인, 작가 등으로 시작되었고 현재도 많은 예술가가 산다고 한다...1986년에는 공화당 출신의 총잡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여기가 유럽풍이라고 하는데 유럽을 안 가봐서 무엇이 유럽풍인지 잘 모르겠다...

 

 

재작년에는 옆의 마너리에 가수 임재범이 방문한 기사도 있다.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에서 특별한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그 영상을 보지 못했다...

 

 

마너리는 '분노의 포도' 작가인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도 유명. 예전 정어리 공장이 마너리에 많이 있던 시절 작은 어촌 마을이었으므로 그 때는 색다른 맛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마너리에 있는 그 정어리 공장들이 있던 곳을 '캐너리 로'라고 부르는데 영화도 나온 것이 있다만 구할 수 없어서 당시 모습을 볼 수는 없다. 마너리에 가면 '임진'이라는 거리 이름이 있는데 아마도 이 곳이 국방대학도 있고 군사적인 냄새가 좀 나는 곳이라 자매 결연을 맺지 않았을까...

 

 

방금 한겨례 신문에서 찾은 기사를 보니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어떻게 이 곳의 시장에 도전했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이 곳 시의회가 아이스크림을 매장 앞에서 파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이 발단이라고...이런 판매 행위가 품위없는 짓이라고 해서 금지했으나 클린트는 시민권 유린이라고 판단했다고...

 

 

그는 술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관료주의를 없앨 수 있을까 이야기하다가 누군가 시장을 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되었다는...결국 72%의 지지로 당선. 이후 아이스크림 판애가 수직 상승했다는...

 

 

이 원로 영화배우에 대해 찾아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대학 입학 직전에 징병되어 이 곳 마너리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수영 교관과 교육용 필름 영사기사로 복무했다고...

 

 

이 곳 시장 재직 시절에는 교황이 방문하기도 했고 공화당임에도 불구하고 부시 패밀리를 굉장히 싫어했다고...전쟁을 일으켜서...

 

 

또한 시장 재직 시절에 재즈 음악을 좋아하여 재즈뮤지션 찰리 파커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버드'를 구상하기도 했다고...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3남4녀의 자식이 있는데 부인이 모두 네 명으로 네 명으로 부터 얻은 자식들이라고...첫째(1964년생)와 막내(1996년생)의 나이 차이는 서른두살.

 

 

사탕 사먹기 위해 줄 서 있는 중년의 아저씨...

 

 

세상에서 가장 모래가 곱다는 카멜 비치...

 

 

그리고 캐너리 로 방향으로 이동.

 

 

마너리 수족관에 들어갔다.

 

 

들어가면 정러리와 관련한 이야기로 시작.

 

 

왜냐하면 이 수족관이 원래는 정어리 통조림 공장이었기 때문에...